[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고트헤이븐은 인공지능(AI) 튜터를 통한 학습 설계 솔루션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차형호 대표(26)가 2021년 11월에 설립했다.
수능 수학 강사 출신인 차 대표는 에듀테크 분야 중 학습관리/설계 시장을 타겟으로한 AI 튜터 기반 학습설계 솔루션 ‘츄잉’을 개발했다.
츄잉은 학습자의 패턴 모든 영역에서 관리받으며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솔루션이다. “학생들은 개념을 알고 익히기 위해 강의를 듣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강의 후 어떻게 학습을 하느냐입니다. 츄잉 베타 서비스를 통해 자기주도학습 보다 약점 보완형 학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츄잉 서비스 중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관리받으며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관리형 스터디카페 서비스가 있다. “츄잉은 남들과 함께하며 동기부여도 받고 나의 공부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공간 안에서 학생들은 본인의 학습자료, 해설 영상 등 다양한 학습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칭된 멘토에게 실시간으로 질의응답도 가능합니다.”
차 대표는 “츄잉은 강의 이후 학습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올인원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사용자는 학습이 끝나면 성향별 AI 튜터를 활용해 본인의 취약점을 알 수 있다. 츄잉은 학습 성향과 학습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가 부족한 부분에 관한 보충 문제와 학습 영상을 제공한다.
츄잉은 현재 수학과 코딩 분야 AI 코치를 개발 중이다. “교육 분야에서 강의, 학습공간, 플래너, 학습자 관리, 질의응답, 멘토링 등 강의 후 관리하는 솔루션이 부족합니다. 츄잉 서비스 중 AI 튜터 솔루션은 과목별 취약점이 어디인지, 해당 부분을 학습하려면 어떤 단원을 해왔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현재는 중고등 학생을 주요 타겟으로 추후 성인 교육시장으로 확장을 준비중 입니다.”
고트헤이븐은 기존에 형성된 시장인 학원, 그리고 일부 교육청과 제휴·납품 논의를 진행중이다. “학원의 경우 공동 부가서비스 개발, 학생들의 관리서비스로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교육청의 경우 자습실, 학습실의 디지털전환, 관리 솔루션 제공,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위한 솔루션 제공 등 공교육에서 작동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커스터마이징해 납품할 수 있도록 논의 중입니다.”
차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성장하고 싶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강사 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 주고 싶었지만 수학 강사라는 직업특성상 그렇게 해주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그 결과 창업이라는 답을 찾게 됐습니다. 엔젤 투자를 받고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선정되면서 창업을 본격화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차 대표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가 만족할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문제, 논쟁 등 힘든 과정들이 있지만 그런 과정을 겪을수록 팀이 더 끈끈해지고 사업 방향이 더 명확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좋은 피드백이 나올수록 서비스에 대한 확신이 들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트헤이븐은 대형 교육기업 임원 출신 코파운더와 에듀테크 스타트업 출신 개발자, 디자이너, 대형학원 출신 마케터로 팀이 구성돼 있다. 올해 성장 속도와 규모를 판단해 추가 인력도 채용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차 대표는 “누구나 학습 관리를 받고 코칭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퀄리티가 높은 콘텐츠들을 활용하여 우리가 만든 기술을 통해 모든 학생들에게 각자에게 맞는 학습법과 로드맵을 찾아주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1월
주요사업 : 온라인 스터디카페 기반 AI 코치를 통한 학습 내비게이션 서비스
성과 :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서울창업디딤터 지원사업 선정, 상반기 MOU 5곳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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